호텔 리뷰

끄분 풀빌라

롬복 셍기기 타운과 가깝게 자리한 끄분 빌라.

정식 명칭은 '끄분 리조트 앤 빌라스(Kebun Resort & Villas)'이지만 줄여서 '끄분빌라' 라고 한다. 원래의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이곳은 리조트 단지와 빌라단지(원베드/투베드/쓰리베드 풀빌라)로 나뉜다.

 

 

끄분 리조트는 여러 이유로 레디에겐 애증의 숙소이기도 한데..

 

예를들면 롬복에 풀빌라가 많이 없을 때 그나마 풀빌라를 갖춘 숙소라 열심히 판매를 했건만, 호텔이라 보기 어려운 서비스 상태 불량에 근무태만으로 믿을 수 없는 예약부 등등으로 항상 레디를 긴장 상태로 만들었던 곳이다. 그 놈의 '아 미안 깜박했어!' 소리를 제일 많이 들었던 호텔.

 

오너가 건축하던 사람이었고, 당시 매니지먼트도 어디 동네 친구들 데려온 듯한 느낌의 아재들 아니면 갓 졸업한 초년생들이었다. 뭘 알리가 있나.. 지금 생각해보면 이 새끼들 도대체 뭔 생각이었는지 모르겠다. 아마도 '호텔이란 잠 자는 곳'이란 생각만 강하게 갖고 있지 않았었나 싶다.

 

호텔이 해야할 일을 내가 하거나 우리 직원들이 가서 해결해야 해서 화도 많이 났지만 또 '헤헤~ 미안. 담엔 안 그럴게!' 그러며 웃는 얼굴에 화도 못내고 나 혼자 속으로 삭히고 그랬더랬다. 근데 다음에 또 그래!

 

 

그래도 직원 애들이 착하긴 참 착했다. 착하기만 해서 문제였지..

 

 

예전 생각나서 좀 끄적이다보니 길어졌네.

뭐 이런 얘긴 다 지나간 얘기고, 지금은 그런 문제들이 없으니 걱정할 거 없다. 욕을 하도 많이 얻어먹어서 이젠 예전같지 않고 잘 한다. 두들겨 맞으면서 자리잡은 스타일. 왜 군대 가면 그런 애들 있잖아. 또 그런 애들이 보면 나중에 잘하더라. 

 

 

끄분 빌라의 입구

셍기기 타운에서 슬슬 걸어가면 만나게 되는 <끄분 빌라> 입구. 위치는 좋다. 셍기기 타운까지 걸어서 5~10분이면 가니까. 

 

 

로비의 외관 모습

입구에서 안쪽으로 들어가면 만나게 되는 로비. 이렇게 보니까 무슨 정글에 있는 거 같다.

아, 참. 끄분 리조트는 해변가에 있는 비치 리조트가 아니라, 도로 하나 건너서 있다는 점을 참고하자.

 

'어머.. 이거 비치 리조트 아녜요? 좀 그렇다.' 하시는 분들.. 롬복에서는요, 바다는 실컷 보십니다.

 

도로 하나 건너면 해변 쪽이니까 뭔가 손해본다는 생각할 필요가 없다. 그 또한 가격에 다 반영이 되어 있는 것이니까.

 

 

끄분 빌라의 로비

로비와 리셉션. 여기서 체크인/아웃을 하고.. 필요한 거나 문제가 있거나 할 때, 얘기해주면 최대한 빠르게 처리해 준다. 예전엔 직원들이 어디 짱 박혀 있어서 빈자리인 경우가 많았지.. 여러분들, 매니지먼트라는 것이 이렇게 중요합니다.

 

 

첫번째 공용풀장

로비 뒷편으로 이렇게 작은 사이즈의 공용풀장이 있다.

 

 

첫번째 공용풀장은 사이즈가 작은 편

그리 큰 크기는 아니지만,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이 없어서 좀 여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는 것과..

 

 

공용풀장은 레스토랑 옆에 위치한다

레스토랑 바로 옆에 있기 때문에, 밥 먹다 말고 들어가서 수영하다 다시 밥 먹어도 왠지 자연스럽다..

 

 

오픈형 레스토랑의 모습

 

캐주얼한 분위기의 레스토랑

여긴 레스토랑. 호텔 분위기에 따라 캐주얼한 느낌이 강하다. 수영복 차림으로 들어와도 이상할 게 전혀 없는 만만한 느낌.

 

 

리조트 구역으로 이어지는 길

수영장에서 위로 연결되는 길을 따라 올라가면..

 

 

두번째 공용풀장

이렇게 멋진 수영장이 나온다! 

 

 

80미터 길이의 공용풀장

수영장 길이는 무려 80미터. 발목 깊이에서 시작해서 1.6미터까지의 깊이로 점차 깊어지는 구조라 아이들과 함께 이용하기도 좋다.

 

 

리조트 객실 앞의 수영장

주변의 산과 어우러져 마치 정글 속에 와있는 듯한 기분이 들게 해주는 멋진 풍경. 저 파라솔 아래 썬베드에 누워 여유로움을 느껴보자.. 솔솔 부는 산바람과 그 바람에 촤르르 흩날리는 야자수 잎의 부대끼는 소리.. 비치 리조트가 주는 해변의 파라솔과는 또다른, 기분 좋은 여유로움이 온몸에 전해질 것이다.

 

 

리조트 일반객실

여긴 공용풀장 앞에 있는 일반객실. 뭐 무난하다. 동급 타 리조트 객실보다 조금 더 넓은 편.

 

객실은 종류에 상관없이 사이즈나 내부시설이 다 동일하고, 위 처럼 더블베드 혹은 트윈베드(1인 침대 2개) 혹은 패밀리 베드(더블베드 1개 + 1인 침대 1개)에 따라 분류되니 참고하자. 

 

 

침대 옆으로 보이는 열대 숲의 풍경

아침에 눈을 떠 문을 열면 예쁜 수영장과 멋진 열대 숲의 풍경이 펼쳐진다.

 

 

예쁜 정원길

왼쪽 위로 보이는 것이 일반객실들.

 

 

 

이제 풀빌라 단지로 이동해보자.

 

앞서 얘기했듯이 풀빌라는 원베드/투베드/쓰리베드 이렇게 총 3종류. 본 리뷰에서는 원베드 풀빌라만 확인하도록 하겠다. 투베드와 쓰리베드의 사진과 리뷰는 다음에 시간 될 때 다시 업데이트.

 

 

풀빌라 구역

풀빌라 가는 길은 이렇게 예쁜 식물과 꽃들로 가득. 참고로 '끄분(Kebun)'은 인도네시아 어로 '정원'이라는 뜻.

 

 

원베드 풀빌라 입구

허니무너들이 많이 이용하는 원베드 풀빌라.

 

 

입구에서 바라본 풀빌라의 거실내부

빌라 입구에서 다시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면..

 

 

넓은 크기의 거실

풀빌라의 거실이 나온다. 끄분 빌라는 침실과 거실이 분리된 구조.

 

 

거실에서 왼쪽으로 보이는 개인수영장

우리가 사진에 보이는 오른쪽 입구로 들어왔고 왼쪽으로 개인풀장이 있다.

 

 

거실 내의 소파와 TV

거실은 넓고 천장도 높아서 시원시원하다.

 

 

개인풀 너머로 보이는 침실공간

거실에서 문을 열면 이렇게 개인풀장과 침실 쪽이 나온다.

 

 

개인수영장의 선덱

침실과 거실 사이의 개인수영장. 그리고 수영장 옆의 썬베드.

 

 

파라솔과 데이베드

거실에서 침실까지 홀딱 벗고 수영으로 이동하는 뻘짓도 허니문이니까 납득. 그리고 저기 썬베드에 누워서 썬텐. 좋다 좋아..

 

 

원베드 풀빌라의 침실

침실도 잘 꾸며져 있다.

 

 

침실 내부와 데이베드

오른편엔 데이베드가 있고..

 

 

욕실과 연결되는 문

왼쪽엔 문이 있어 열어보니..

 

 

욕실과 침실 사이의 드레스룸

나름 드레스룸. 트렁크 가방이나 옷가지는 여기에 두고 이용하자.

 

 

화장대 옆으로 보이는 욕실

화장대도 있으며.. 

드레스룸 너머로는 욕실이 보인다. 

 

 

넓은 욕실의 모습

마찬가지로 넓은 욕실

 

 

침실에서 보이는 개인수영장

다시 침실로 나와 거실쪽으로 바라본 모습.

 

이렇게 저렇게 한낮을 보내고 하늘이 천천히 노을져 이윽고 밤이 되면 이곳은 더욱 프라이빗한 공간으로 변신한다.

 

 

풀빌라의 밤모습

허니문팩을 이용한다면 이렇게 로맨틱 디너를 빌라 내에 세팅해 준다.

 

말 그대로 로맨틱.

 

어두운 밤하늘의 별빛이 머리 위로 은은하게 내려 앉으면, 침실의 은밀한 조명은 분위기를 밝히고 수영장의 파란불빛은 우리 오빠 얼굴 밝게 밝혀 가슴을 설레게 한다. 테이블의 촛불은 밥 먹다 떨어뜨려 깨먹기 좋더라.

 

 

 

풀빌라 로맨틱디너

꽤 괜찮은 분위기. 로맨틱 디너는 보통 3코스로 진행된다. 홀딱벗고 로맨틱 디너를 시도 해보려 했으나, 자꾸 직원들이 음식들고 들어와서 실패.

 

얄밉지만 이 시간을 위해 애쓰는 호텔직원들을 위해, 끝나고 일어나는 자리에 2~3달러 놓아 주면 당신은 이미 잉글랜드 젠틀맨 앤 래디스.

 

암튼 그렇게 밤이 깊어가고.. 하늘의 별을 보며 야간수영을 즐기다 딴 것도 즐기고 깊게 단잠을 잔다.

 

 

 

 

끄분 리조트의 카페

호텔 구경 끝나고 나오는 길..

빌라 입구 옆에 보면, 끄분 리조트에서 운영하는 예쁜 카페가 하나 있다.

 

커다랗게 붉은 글씨로 써있는 카페의 이름은 '굴라길라(Gula Gila)'..

라임 살려보겠다고 비슷한 단어로 붙여 썼는데.. 그 뜻이 미친설탕.. 엄마! 설탕이 미쳤대! 지나가던 굵은소금이 외쳤습니다.

 

 

롬복 끄분 리조트 앤 빌라스 (10).JPG

미친설탕의 내부는 역시 캐주얼한 느낌 가득한 예쁜 커피숍. 굳이 끄분에 투숙하지 않더라도 이곳을 지나가다 만나게 되면 한번 방문해 보자. 길가에 있어서 찾기 쉽다. 분위기좋고 에어컨도 빵빵해서 한번 엉덩이 붙이면 나가기가 싫을만큼 괜찮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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