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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사르 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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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사르 사원에서 기도 중인 힌두교 사람들

 

링사르 사원 (Lingsar Temple)


롬복에서 가장 성스러운 공간이라 할 수 있는 링사르 힌두사원. 1714년 까랑아슴 왕조에 의해 만들어졌다.

 

특이한 점은 힌두사원임에도 불구하고 이슬람교도 함께 이용한다는 것이다. 유일신을 믿는 이슬람과 다신교의 힌두(물론 하나의 신의 여러 형상이라 하지만)가 함께 신에 대한 믿음을 공유한다는 것이, 논리적으로 교리 상 오류에 빠지지 않나 싶은데 어쨌든 이게 가능하다. 

 

 

 

링사르 사원의 아이들

종교행사를 마치고 나온 힌두교 아이들

 

 

쉽게 이해하기 위해 예를 든다면, 우리나라 동네 절에 교회 목사님들과 신도들이 방문해서 기도를 드린다는 것.. 간혹 화합과 관용의 입장에서 하나의 행사 개념으로 그런 경우는 종종 있긴 하지만, 이 링사르 사원의 경우는 그런 보여주기 식이 아닌 아예 믿음을 공유한다는 거다. 얼마나 이해가 안되는 상황인지..

 

그래서 인도네시아의 종교적 관용을 이야기할 때 빠짐없이 얘기가 나오는 곳이고, 반대로 정통파들에게는 심심치 않게 까이기도 한다.

 

교리상의 논리적 오류를 해결하기 위해서인지, 1년에 한번 이슬람과 힌두교가 이 사원에 모여 종교별로 선을 나누고 상대의 진영에 토팟(Topat)이라는 것을 던지며 '가짜 전쟁'을 한다. 명목상으로는 전쟁이지만 실질적인 의미는 화홥의 축제랄까?

 

 

 

링사르 사원

 

이는 롬복의 이슬람이 이슬람 유입 전의 토착신앙, 린자니 화산의 정령신인 안자니 여신에 대한 믿음 등과 섞인 발리 힌두교가 바탕이었던 롬복에, 새로 유입된 이슬람은 정통 이슬람이라기 보다는 신비주의의 수피파를 바탕으로 한 개방주의적 이슬람(인도네시아 이슬람)이 다시 롬복 토착신앙과 맞물린 뒤섞인 상태에서 힌두교를 만났기 때문에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게 무슨 말이냐하면..

 


1. 힌두교

인도에서 시작한 힌두교가 발리로 유입되면서 변형됨 -> 세계 유일의 종교인 발리 힌두교 완성 -> 발리 힌두교가 까랑아슴 왕조에 의해 롬복으로 유입 -> 롬복의 기존 토착신앙 등과 결합 -> 롬복 힌두교 완성.

 

2. 이슬람교
이슬람이 인도네시아로 유입 -> 이슬람 종파 중 비주류인 신비주의 바탕의 수피파 강세 -> 섬나라 특성 상 전파 과정에서 각 섬의 토속신앙과 결합하여 다른 섬으로 전파 (수피파+토착신앙) -> 롬복 유입 과정에서 1번의 변형된 힌두교+롬복 토착신앙과 결합된 또 다른 형태의 힌두교(롬복 힌두교)가 다른 형태의 이슬람과 만남. 


대충 이런 식.

 

 

 

롬복-링사르사원

 

수박 겉핧기 식으로 얕게 이해하고 있는 외국인 입장에서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지만, 이게 롬복에선 가능한 상태다.  

 

 

 

위치


JL. Gora 2, Lingsar, Mataram, Kabupaten Lombok Barat, Nusa Tenggara Barat.

 

마타람 시내에서 15분 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주변은 논과 밭, 그리고 작은 마을들이 대부분. 사원 안은 관리가 잘 돼 있어 깨끗하고 걷기 좋다. 

 

 

 

기타 참고사항


롬복-링사르사원의 호수

 

링사르 사원의 호수에 살고 있는 뱀장어에게 먹이를 주면 행운이 온다거나, 호수에 동전을 던지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이 링사르 사원과 '물'을 공유하는 나르마다 사원의 샤머니즘 요소가 짙은 힌두교, 혹은 몸을 씻으면 병이 낫는다는 베낭끌람부의 폭포수 등은 모두 롬복 고유의 토착신앙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롬복-링사르 힌두사원

 

종교에 상관없이 누구든 자유롭게 방문이 가능하다. 사원 내부는 공원처럼 조성돼 있는데 관리가 비교적 잘 돼 있고, 간단한 현지식 음식이나 군것질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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