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unt Rinjani] 린자니에서의 첫날밤. - 여행후기 

여행후기

postedJul 30, 2010

[Mount Rinjani] 린자니에서의 첫날밤.

by 쿄, Borneo Cat Views 1930 Likes 2 Replies 4

1.jpg

 

쨍하게 내리쬐던 햇살이 그 강렬한 흔적을 감추었다.

비가 올듯 낮게 깔린 구름에 린자니가 수줍은 미소를 하고 모습을 감춘다.

 

 

2.jpg

 

계속되는 먼지 자욱한길..

앞사람의 발자국의 되짚으며 한발짝씩 전진..

 

 

3.jpg

 

04:50분 POS 3에 도착

팔라완가 제2 야영장까지 도착해야 했으나 늦은 산행으로 해가 떨어지면 위험하기 때문에 더이상 진행이 어렵다고 현지가이드가 이야기를 한다.

화산폭발로 마그마가 휩쓸고간 계곡엔 화산재가 포근히 쌓여 텐트를 치기 적절한 모양을 하고 있었다.

그렇지만 바로 앞은 낭떠러지....!!

워매..밤에 잘못 나갔다가는 하직인사 할판..!!

 

 

4.jpg

 

절벽으로 바로 꺾어지는 앞쪽과 높은 곳에 있는 간이 화장실 때문에 텐트를 치면서 간이 화장실을 추가로 설치했지만...

그냥 숲속에 흔적을 남기는 것이 간이 화장실을 이용하는 것 보다 적절하더라는... ㅡ_ㅡ;;

 

 

 5.jpg

 

 우리의 주상복합 텐트..없는거 빼곤 다 있다...!! ㅎㅎ

땀으로 젖은 옷을 널고, 매트리스를 깔고 침낭까지 폭신하게 취침 준비 완료..

 

 

6.jpg

 

산중에서는 더욱 밤이 일찍 찾아 드는데...

린자니의 계곡에도 서서히 어둠이 밀려온다.

 

 

 7.jpg

 

렌턴과 모닥불 밖에 빛이라고는 없는 린자니..

하늘을 바라보면 쏟아질 듯 촘촘히 박힌 별과 달..

살갗을 파고 드는 쌀쌀한 바람과 숲의 습기..

포터가 끓여주는 라면과 저녁밥...

 

새벽 3시로 알람을 맞춰놓고 텐트에 들어가 린자니의 첫날을 닫아본다.

피곤하지만 쉽게 찾아오지 않는 꿈을 향하여...

 

 

- XOXO Borneo Cat KYO -

  • ?
    레디 2010.07.31 17:57

    앗.. 언제 여행기를 또 올리셨습니까. ㅎ

    궁금한 게 있는데, 텐트는 쿄님 단독으로? 아님, 누구랑..? ㅎㅎ

  • ?
    포인트 팡팡 2010.07.31 22:19
    쿄, Borneo Cat님 축하드립니다! 포인트 팡팡에 당첨되셨습니다! 당첨된 포인트는 900 포인트입니다. 앞으로도 많은 활동 부탁드립니다.
  • ?
    쿄, Borneo Cat 2010.07.31 22:19

    일행중 여성 한분이랑 같이 사용했습니다.

    2인 1조로 보통 사용하지요..!!

  • ?
    지니 2010.08.27 13:28

    쌀쌀한 공기 속에서 별과달이 쏟아지는 하늘아래에서 먹는 라면맛이란 과연;;; 기가 막히겠죠?! 


여행후기

여러분들의 즐거웠던 여행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1. 눈부시게 아름다웠던 '길리아이르섬'의 쪽빛바다를 기억하며~~! ^^

    꼭 가리라 마음먹었던 롬복을 인도네시아생활 2년 반만에야 가게되었당... 벼르고 벼르던 여행인지라... 기대에 부풀어 비행기에 올랐다. 시차가 있어... 한시간 남짓한 시간에 도착한 롬복엔 보슬 보슬 비가 내리고 있었다. 제법 복잡한 ...
    Read More
  2. 단지, 여행자의 빠구스^^한 어느 아침.

    쓰다보니 길어진 트라왕안 이야기 입니다.^^ 아이가 모는 배를 타고 길리로 향합니다. 너무 심했나요?ㅜ ㅜ 미안해요. 맞습니다, 농담... 이제 정말로 출발합니다. 오손도손 다정하게... 아이의 아버지이지만.. 제일 예쁜 사람 이름만 물...
    Byjuly
    Read More
  3. [Rinjani National Park] 더위를 한방에 뻥~ Sendang Gila 폭포

    07:00 딸그락 딸그락 텐트 밖으로 아침을 여는 포터들의 분주한 움직임이 느껴졌다. 다소 축축했던 자리를 털고 일어나 텐트의 지퍼를 열고 막을 걷어내니 아침 햇살이 린자니의 산기슭에 따스한 기운을 불어넣고 한의원을 하고 계시다는 ...
    Read More
  4. [Mount Rinjani] 린자니를 뒤로하고...

    아침 이슬을 밟으며 하산하는 길 화산재로 이루어진 능선을 미끄러지듯 내려왔다. 체중과 중심을 잡고 내려 와야 하는 길이라 근육에 다소 무리가 간다. 인간의 생리현상을 해결하기 위한 화장실. 발판에는 구멍이 뚫려져 있서 저 위에 앉...
    Read More
  5. [Mount Rinjani] 칼데라 끝에서 정상을 부르다.

    후미 그룹과 함께 도착한 칼데라의 언저리... 먼저 도착한 분들이 분화구가 잘 보이는 자리를 차지하고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구름에 가려져 반대편이 보이지 않는 분화구.. 파도처럼 구름이 몰려 왔다가 빠지기를 반복하는 린자니의 ...
    Read More
  6. [Mount Rinjani] 겸손을 배우는 린자니의 길

    03:00 텐트가득 습한 기운을 느끼며 눈을 떴다. 밤을 세운건지 벌써 부터 일어나 바나나 팬케이크를 굽고 있는 포터들... 식욕이 없다고 하는 일행들 그래도 장시간 산행이기에 기본적인 체력 보충을 위해 컵라면으로 간단히 요기를 하고 ...
    Read More
  7. [Mount Rinjani] 린자니에서의 첫날밤.

    쨍하게 내리쬐던 햇살이 그 강렬한 흔적을 감추었다. 비가 올듯 낮게 깔린 구름에 린자니가 수줍은 미소를 하고 모습을 감춘다. 계속되는 먼지 자욱한길.. 앞사람의 발자국의 되짚으며 한발짝씩 전진.. 04:50분 POS 3에 도착 팔라완가 제2...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 22 Next
/ 22
서버에 요청 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