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후기

postedJul 30, 2010

[Mount Rinjani] 린자니에서의 첫날밤.

by 쿄, Borneo Cat Views 1858 Likes 2 Replies 4

1.jpg

 

쨍하게 내리쬐던 햇살이 그 강렬한 흔적을 감추었다.

비가 올듯 낮게 깔린 구름에 린자니가 수줍은 미소를 하고 모습을 감춘다.

 

 

2.jpg

 

계속되는 먼지 자욱한길..

앞사람의 발자국의 되짚으며 한발짝씩 전진..

 

 

3.jpg

 

04:50분 POS 3에 도착

팔라완가 제2 야영장까지 도착해야 했으나 늦은 산행으로 해가 떨어지면 위험하기 때문에 더이상 진행이 어렵다고 현지가이드가 이야기를 한다.

화산폭발로 마그마가 휩쓸고간 계곡엔 화산재가 포근히 쌓여 텐트를 치기 적절한 모양을 하고 있었다.

그렇지만 바로 앞은 낭떠러지....!!

워매..밤에 잘못 나갔다가는 하직인사 할판..!!

 

 

4.jpg

 

절벽으로 바로 꺾어지는 앞쪽과 높은 곳에 있는 간이 화장실 때문에 텐트를 치면서 간이 화장실을 추가로 설치했지만...

그냥 숲속에 흔적을 남기는 것이 간이 화장실을 이용하는 것 보다 적절하더라는... ㅡ_ㅡ;;

 

 

 5.jpg

 

 우리의 주상복합 텐트..없는거 빼곤 다 있다...!! ㅎㅎ

땀으로 젖은 옷을 널고, 매트리스를 깔고 침낭까지 폭신하게 취침 준비 완료..

 

 

6.jpg

 

산중에서는 더욱 밤이 일찍 찾아 드는데...

린자니의 계곡에도 서서히 어둠이 밀려온다.

 

 

 7.jpg

 

렌턴과 모닥불 밖에 빛이라고는 없는 린자니..

하늘을 바라보면 쏟아질 듯 촘촘히 박힌 별과 달..

살갗을 파고 드는 쌀쌀한 바람과 숲의 습기..

포터가 끓여주는 라면과 저녁밥...

 

새벽 3시로 알람을 맞춰놓고 텐트에 들어가 린자니의 첫날을 닫아본다.

피곤하지만 쉽게 찾아오지 않는 꿈을 향하여...

 

 

- XOXO Borneo Cat KYO -

  • ?
    레디 2010.07.31 17:57

    앗.. 언제 여행기를 또 올리셨습니까. ㅎ

    궁금한 게 있는데, 텐트는 쿄님 단독으로? 아님, 누구랑..? ㅎㅎ

  • ?
    포인트 팡팡 2010.07.31 22:19
    쿄, Borneo Cat님 축하드립니다! 포인트 팡팡에 당첨되셨습니다! 당첨된 포인트는 900 포인트입니다. 앞으로도 많은 활동 부탁드립니다.
  • ?
    쿄, Borneo Cat 2010.07.31 22:19

    일행중 여성 한분이랑 같이 사용했습니다.

    2인 1조로 보통 사용하지요..!!

  • ?
    지니 2010.08.27 13:28

    쌀쌀한 공기 속에서 별과달이 쏟아지는 하늘아래에서 먹는 라면맛이란 과연;;; 기가 막히겠죠?! 


여행후기

여러분들의 즐거웠던 여행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1. [Mount Rinjani] 린자니를 뒤로하고...

    아침 이슬을 밟으며 하산하는 길 화산재로 이루어진 능선을 미끄러지듯 내려왔다. 체중과 중심을 잡고 내려 와야 하는 길이라 근육에 다소 무리가 간다. 인간의 생리현상을 해결하기 위한 화장실. 발판에는 구멍이 뚫려져 있서 저 위에 ...
    Read More
  2. [Mount Rinjani] 칼데라 끝에서 정상을 부르다.

    후미 그룹과 함께 도착한 칼데라의 언저리... 먼저 도착한 분들이 분화구가 잘 보이는 자리를 차지하고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구름에 가려져 반대편이 보이지 않는 분화구.. 파도처럼 구름이 몰려 왔다가 빠지기를 반복하는 린자니의 ...
    Read More
  3. [Mount Rinjani] 겸손을 배우는 린자니의 길

    03:00 텐트가득 습한 기운을 느끼며 눈을 떴다. 밤을 세운건지 벌써 부터 일어나 바나나 팬케이크를 굽고 있는 포터들... 식욕이 없다고 하는 일행들 그래도 장시간 산행이기에 기본적인 체력 보충을 위해 컵라면으로 간단히 요기를 하고 ...
    Read More
  4. [Mount Rinjani] 린자니에서의 첫날밤.

    쨍하게 내리쬐던 햇살이 그 강렬한 흔적을 감추었다. 비가 올듯 낮게 깔린 구름에 린자니가 수줍은 미소를 하고 모습을 감춘다. 계속되는 먼지 자욱한길.. 앞사람의 발자국의 되짚으며 한발짝씩 전진.. 04:50분 POS 3에 도착 팔라완가 제...
    Read More
  5. [Mount Rinjani] 하루종일 내리쬐는 햇살과 수풀을 맞서는 린자니의 길..

    플리플랍을 신은채 무거운 짐을 지고 앞서 걷는 포터들은 어찌나 걸음이 빠른지... 얼마되지 않는 임금과 팁으로 등산객의 안전과 식사 그리고 짐꾼역을 자처하며 뜨거운 태양 아래 동행하는 그들이 대단하게 여겨진다. 주위를 둘러 봐도...
    Read More
  6. [Mount Rinjani] 린자니의 초입으로..

    06:00 기상 모닝콜을 받고 일어나 등산을 위한 짐을 싸고, 뷔페식으로 차려진 아침식사를 했다. 식욕이 나지 않아 씨리얼에 우유로 대충 떼웠는데... 이 우유가 나중에 복병이 되더라.. ㅡ_ㅡ;; 열대지방의 우유는 잘 상해서 그런지 우리...
    Read More
  7. [Mount Rinjani] 떠나자 린자니 산으로...

    롬복을 다녀온지 세달여 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끝없는 매력으로 나를 부르는 그 섬을 또다시 갈 생각을 하니 고요했던 호수에 돌을 던진듯 두근두근 파문이 일었다. 아름다운 바다와 푸른하늘 하얀 구름 그 가운데 솟아 있는 인도네시아...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 21 Next
/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