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후기

postedAug 01, 2010

[Rinjani National Park] 더위를 한방에 뻥~ Sendang Gila 폭포

by 쿄, Borneo Cat Views 1947 Likes 2 Replies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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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0 딸그락 딸그락 텐트 밖으로 아침을 여는 포터들의 분주한 움직임이 느껴졌다.

다소 축축했던 자리를 털고 일어나 텐트의 지퍼를 열고 막을 걷어내니 아침 햇살이 린자니의 산기슭에 따스한 기운을 불어넣고 한의원을 하고 계시다는 선생님은 태극권으로 온몸의 기운을 돋우고 계셨다.

힘찬 걸음으로 산행을 하고 누구보다 발이 빨랐던 이유가 바로 이 태극권 때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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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 있어서 가져야 할 세가지가 있는데 그 중 하나는 평생을 단련할 운동

두번째는 나를 높여줄 직업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내가 좋아하는 직업 이라고 한다.

나도 내가 기꺼이 즐기는 직업과 평생을 할 수 있는 운동하나가 있었으면 하는데...

지긋한 나이가 되어도 경박해 보이지 않는... 내 몸을 타고 흐르는 기가 느껴지는 운동을  만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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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太極拳 (Tai Chi Chuan)

 

중국의 명조 말~청조 초(17세기)에 허난성[河南省]에 거주하는 진씨성(陳氏姓) 일족(一族) 사이에서 창시된 진식(陳式) 태극권에서 유래하였다는 설이 있으나, 그보다는 중국 송나라 말 사람인 장삼봉(張三丰) 진인이 역경(易經)의 태극오행설(太極五行說)과 황제내경소문(黃帝內經素問)의 동양의학, 노자(老子)의 철학사상 등에 기공(氣功) 및 양생도인법, 호신술을 절묘하게 조화해 집대성한 것이라는 설이 유력하다.

이는 정(精)·기(氣)·신(神)의 내면적인 수련을 중시하는 내가권법(內家拳法)으로, 의식·동작의 협조를 추구하고 노자의 전기치유(專氣致柔:기에 전념해 부드러움에 이름), 이유극강(以柔克剛:부드러움으로 굳센 것을 이김), 그리고 고요함으로 움직임을 제압한다는 이론을 바탕으로 하며, 연정화기(煉精化氣), 연기화신(煉氣化神), 연신환허(煉神還虛)되는 기(技)를 도(道)로 승화시킨 기화지도(氣化之道)이다.
창안한 근본목적은 치병 및 건강장수에 있지만 그 수련과정에서 자위(自衛)의 능력이 자연히 생겨나는 체용(體用:근본 바탕과 그의 적용)이 겸비된 기예이며 유연하고 완만한 동작 속에 기(氣)를 단전에 모아 온몸에 원활하게 유통시키고 오장육부를 강화하는 것이 두드러진 특징이다.

또한 사기종인(舍己從人:자기 주장을 버리고 남의 주장에 따름)의 원리를 적용해 상대의 공격에 대항하지 않고 그 힘을 이용해 공격하는데, 타격에는 발경(發勁:힘을 집중해 큰 위력을 쏘아냄) 기법을 사용한다.

그리고 대대로 전해 내려오면서 진식(陳式), 양식(楊式), 오식(吳式), 손식(孫式), 정자(鄭子) 등으로 파생하였고, 최근에는 치병과 건신(健身)에 뛰어난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널리 알려져 전세계적으로 유행하게 되었으며, 움직이는 선(禪), 환골금단(換骨金丹), 기공권, 감각권 등의 별명을 가지고 있다.

자료출처 : http://100.naver.com/100.nhn?docid=154484  네이버 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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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드위치와 스프 그리고 남은 라면을 끓여 아침을 해결하고 짐을 꾸려 셈바룬라왕 사무실까지 이동했다.

사무실 앞에는 기존의 밴과 짐차 한대를 추가하여 3대의 차량이 일행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차에 짐을 싣는 잠깐의 시간동안 일행들과 함께 작은 가게에 들러 시원한 탄산음료와 아이스크림등을 사먹었다.

원래는 점심까지 이곳에서 해결하고 가야 했지만 점심을 포기하고 비용이 더 들더라도 세나루에 있는 레스토랑을 섭회해 달라는 요청을 했다.

더위는 충분히 느꼈으니 시원한 물아래서 청풍명월을 오래오래 읊고 싶어서 되도록이면 빨리 이동하자는 의견이 여기저기서 쇄도했기 때문에 분주하게 자리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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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ndang Gila waterfall (슨당 길라 폭포)

 

슨당길라 폭포는  해발 600m에 위치한 아름다운  폭포로 수천명의 외국인과 내국인이 방문하는 린자니 국립공원의 관광명소이다.

이 폭포는 주차장으로 부터 20분여 산책로를 따라 걸으면 쉽게 도착할 수 있는데, 낙수가 바위에 부딛혀 내는 웅장한 소리와 함께 걷는 동안 만나게 되는 길 가장자리의 관개수로의 빠르고 시원한 물살이 청량감을 안겨준다.

자료출처 : http://en.wikipedia.org/wiki/Sendang_Gila_waterf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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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u Kelep waterfall  사진 출처 : http://www.flickr.com/photos/43178669@N02/4111957730/

 

조금 더 모험을 즐기고 싶다면 Sendang Gila에서 도보로 1시간여 떨어진 두번째 폭포 "Tiu Kelep"으로 이동하면 되는데, 바위를 오르고 열대우림을 헤쳐가면 고생을 보상이라도 하듯 아름다운 폭포와 수영을 할수있는 깊은 웅덩이를 만날 수 있다.

또한 가이드와 함께 장비를 갖추고 암벽 등반을 해야만 만날 수 있는 3번째 폭포인 "Betara Lenjang"이 열대우림 속에 모험을 즐기는 이들의 위해 숨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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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을 할 수 있는 웅덩이는 없지만 세차게 떨어지는 차가운 폭포수에 몸을 맡기면 이빨이 달달 떨리도록 시원함을 안겨준다.

세찬 폭폭의 위력 앞에 휘청거리는 사람들의 몸짓이 재미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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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접 몸을 담그지 않더라도 물보라를 일으키며 서늘한 기운을 전해주는 Sendang Gila 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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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낙수 아래서 태극권 기본을 연마중인 한의사 선생님..

어찌나 물이 세차게 떨어지는지 몇분 견디시지 못하고 휘청거리시다 포기를 하셨다. >0<

사진으로 보다시피 엄청난 높이에서 떨어지는 물이니 어찌 자연을 사람이 이겨낼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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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몸 구석까지 시원해지는 폭포의 물보라.

폭포 아래에서 일행을 기다리는 동안은 긴팔 점퍼를 꺼내 입을 정도로 시원함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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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놀이를 마치고 산책로를 되돌아 올라와 근처 레스토랑에서 점심을 위해 자리를 잡았다.

소박한 인도네시아식 점심식사였지만 멀리 보이는 폭포의 풍경과 함께 고픈 배를 달래기에는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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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산에서 오신 등산가족 서로 교류하고 나누고 돕는 모습이 여행을 하는 내내 너무나도 부러웠다.

 

산행과 폭포수 목욕 그리고 맛있는 점심으로 배를 채우고 나니 피곤이 밀려오는 건 당연지사..

생각 보다 일찍 일정은 마쳤지만 호텔로 돌아가 며칠동안 미뤘던 뜨거운물 샤워와 낮잠을 희망하는 분들이 많았다.

 

16:00 셍기기 호텔로 돌아와 잠시 휴식을 취했다.

다른 사람들의 눈을 잠시 피해 예전에 자주 걷던 골목을 돌고 환전도하고, 기념을 할만한 티셔츠도 한벌 싼가격에 골라왔다. 슈퍼마켓 아저씨는 지난달 다녀갔던 나를 기억해 주었고 때문에 나는 또 셍기기가 더욱 사랑스러워 져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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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자수의 실루엣 뒤로 부끄러운 듯 롬복의 해가 저문다.

보고 또 봐도 가슴을 뜨겁게 하는 붉은 열대의 해가...

 

 

(알고가자 간단한 인니어)

Air (아이르) : 물 - 영어권 아이들은 '에어'라고 100% 발음하지만 의미는 공기가 아닌 물이라는 것에 주의

Terjun (떠르준) : 떨어지다.

Air Terjun (아이르 떠르준) : 폭포 - 떨어지는 물 따라서 폭포라고 해석한다.

Gila (길라) : 미치다. - 폭포가 미친듯이 떨어져서 길라라고 했을까..?

Indah (인다) : 아름답다.

Dingin (딩인) : 춥다. 


 

 

- XOXO Borneo Cat  KYO -

  • ?
    레디 2010.08.02 01:56

    이 사진이랑 싱크루율 100%입니다. http://cattour.co.kr/?document_srl=56546 ㅋㅋㅋ


    그리고, 두 번째 사진 멋져요.

  • ?
    지니 2010.08.27 13:20

    와우 린자니의 폭포사진 엄청 멋져요~! 누가 이런 사진을 올려주시겠어요!! 쿄님 감사해요!! 더불어 인니어강좌까지..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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