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후기

postedAug 01, 2010

[Mount Rinjani] 린자니를 뒤로하고...

by 쿄, Borneo Cat Views 1577 Likes 1 Replies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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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이슬을 밟으며 하산하는 길 화산재로 이루어진 능선을 미끄러지듯 내려왔다.

체중과 중심을 잡고 내려 와야 하는 길이라 근육에 다소 무리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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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생리현상을 해결하기 위한 화장실.

발판에는 구멍이 뚫려져 있서 저 위에 앉아 있으면 편히 일을 해결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그래도 급하면 어쩔 수 없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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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으로 꺽어 들어가면 바루봉과 따뜻한 온천을 즐길 수 있는 스가라아낙이 나온다.

갈수 없는 길을 계속 되돌아 보게 되는 이유는 도전을 좋아하는 사람은 누구나 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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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라완가 야영지까지 내려오니 경찰이 다시 검문을 한다.

잘 다녀왔냐는 인사를 건네는데... 정상을 찍지 못하는 아쉬움에 일행들과 함께 시큰둥한 반응으로 대답할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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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뽀룽퉁한 경찰의 표정.

밤세워 등산객의 안전을 지키는 그 역시도 편한 직업은 아닐터...

 

11:40 전날 야영을 했던 POS3까지 내려오니 포터들이 점심을 들라며 밥과 삶은 계란 그리고 감자를 넣은 국을 내어준다.

다소 일찍 끝이난 오늘의 일정.

POS3에서 1박을 더 해야 하는 여정이지만 다수의 의견으로 린자니 초입의 마을까지 내려 가기로 결정했다.

산은 오르는 것보다 솔직히 내려가는게 더 신경이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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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나 오랜시간 걸었기 때문에 발에 물집이 잡히기 시작했는데, 동행했던 문선생님 역시 발톱이 빠져 맨발로 하산하는 투혼을 보여주셨다.

나 역시 산행 후 한국으로 돌아와서 피멍이 들었던 자리에 발톱이 빠졌는데, 장시간 산행을 할때는 발에 편한 신발을 신는 것이 정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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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0 셈바룬라왕 초입까지 내려와 텐트를 구축했다.

마을에서 물을 구해와 볶음밥과 카레를 만들어 저녁을 해결했다.

모든 산행일정이 끝났기에 다소 편안한 마음으로 저녁시간을 보낼 수 있었는데, 이틀동안 새우잠으로 피곤했던 탓에 오늘은 왠지 불편한 자리라도 머리를 바닥에 데기만 하면 바로 골아 떨어질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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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지고 있는 린자니..

품고 있는 것을 전부 보여주지 않는 수줍음이 많은 린자니를 가슴에 품은날...

다시 한번 너를 찾을 수 있기를...

 

 

-  XOXO Borneo Cat KYO -

  • ?
    레디 2010.08.02 01:53

    아.. 맞다. 린자니에서 2박을 하셨었죠? 글을 읽으면서.. 아니, 왜 안내려가고 또 텐트치나,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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