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후기

postedJul 27, 2010

[Mount Rinjani] 린자니의 초입으로..

by 쿄, Borneo Cat Views 1416 Likes 0 Replies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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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0

기상 모닝콜을 받고 일어나 등산을 위한 짐을 싸고, 뷔페식으로 차려진 아침식사를 했다.

식욕이 나지 않아 씨리얼에 우유로 대충 떼웠는데... 이 우유가 나중에 복병이 되더라.. ㅡ_ㅡ;;

열대지방의 우유는 잘 상해서 그런지 우리나라의 것과 다른 탈지유 같은 것을 주는데, 가끔 복통이나 설사를 유발 하기도 한다.

그늘도 없는 길을 몇시간씩 걸으며, 배에서 오는 신호를 느끼는 기분은 정말 ㅜ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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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7:00 체크아웃을 하면서 기념 촬영

호텔 투숙객 맨 위쪽에 HYE CHO GROUP이라고 적혀진 팻말 앞에서 하산하는 동안 길동무가 되어준 문선생님을 담았다.

치과 의사인 문선생님은 틈틈이 트레킹으로 몸과 마음을 다진다고 한다.

자신을 위해 화끈히 투자하며 신나고 즐거운 삶을 살아가는 멋진 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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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에 필요하지 않은 짐들은 호텔 컨시어지에 맡겨두고 최소한의 짐을 챙기긴 했는데..

그 짐도 산에서 이틀을 지내야 하기 때문에 만만치 않은 양이다.

침낭에 취사도구에 야채와 과일, 간식 그리고 음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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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중 필요한 물을 사기위해 들른 작은 가게..

갑작스레 들이닥쳐 있는데로 물을 가져가는 낯선 손님의 등장에 다소 당황한 모양.

그래도 오늘 마수걸이가 꽤 좋아서인지 웃으며 Selamat Jalan이라는 인사를 돌아서는 뒷모습에다 내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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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차와 오토바이 그리고 자그마한 밴들이 공존하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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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메라 앞에서 한껏 눈에 힘을 주며 천진난만한 미소를 던지는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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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버지와 아들의 끈끈한 정을 느끼게 해주는 여행이 시작 되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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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린자니가 멀리 보이기 시작 할때쯤 길은 점점 가팔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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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역시 자연의 한 조각 같은 느낌을 가지게 하는 곳...

손을 뻗으면 푸른 잎사귀가 와락 손끝에 와 닿아 전율을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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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경사에서 결국 차가 사람과 짐의 무게를 감당하지 못해 경사 끝까지 걸어가야 했다.

아마도 이 도로에서 많은 차들이 퍼졌던 모양...

다른 차들을 기다리면서 써 놓았을 법한 낙서들이 여기저기서 눈에 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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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사람들의 예술가적 기질을 볼 수 있는 로드 페인팅..!

캔버스가 아니라도 스케치북이 아니더라도 이렇게 자신의 예술 세계를 펼쳐 보이는 그들이 부러울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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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걷고 있는데 빌빌 거리면서도 경사도를 올라오고 있는 밴 한대...

저 녀석은 특급 엔진을 가진걸까..?

위에 올린 짐도 만만찮아 보이는데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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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잔치를 하러 온건지 관광을 하러 온건지...

전통 복장 차림을 하고 있는 한 무리.. 우리가 차에서 내려서자 마자 가버려서 접근할 기회를 놓쳤다... ㅡ0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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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네시아 그리고 말레이시아에서 많이 이용하는 프레지오 밴..

이렇게 잔뜩 싣고 열심히 달려주는 우리의 차가 자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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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초입에 도착

 

11:30 입산 신고서를 작성하고 짐을 각각의 포터들 22명에게 배분한 뒤 가이드에게 산행 루트와 일정을 모형도를 보면서 설명을 듣고 드디어 산행에 돌입.

출발 전 부터 지금은 화산 폭발 위험 때문에 정상 등정은 안된다고 하는데.... 걱정이다..!

정오가 다되어서야 초입에 들어선 일행들... 내리 쬐는 태양빛에 완전 헉헉헉.....

 

 

XOXO Borneo Cat KYO

 

  • ?
    포인트 팡팡 2010.07.27 18:07
    쿄, Borneo Cat님 축하드립니다! 포인트 팡팡에 당첨되셨습니다! 당첨된 포인트는 10000 루피아입니다. 앞으로도 많은 활동 부탁드립니다.
  • ?
    쿄, Borneo Cat 2010.07.27 18:19

    아이쿠 감사합니다.. 올레 포인트 팡팡..!!

  • profile
    레디 2010.07.28 11:56

    아이구, 많이 힘드셨겠어요. 건강한 남자들도 올라가기 힘든데..

  • ?
    쿄, Borneo Cat 2010.07.30 18:43

    아하..아하하.. 그..랬..다..지..요..!!

  • profile
    레디 2010.07.28 23:07

    우유? ㅎㅎ 설사 하셨구나~

  • ?
    쿄, Borneo Cat 2010.07.28 15:45

    복병은 우유였습니다..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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