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후기

postedNov 14, 2009

기다리고 기다리던 비일상 ³

by 이수진 Views 3091 Likes 4 Replies 10

서울은 어제 내린비로 바람이 많이 차갑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겨울을 만날 수 있을것같네요.

 

난 꼭 이런날 당직이 걸린단말야 .. 쩝 ,,

 

애니웨이 ~

 

 

내가 날렵하게 뵈도 할 수 있는 운동이 거의없다. 겨우 숨쉬며 살아간다.


오늘은 자전거를 빌려 섬한바퀴를 돌아볼까나 ~ ! 후비거거 !!
블루마린에서 대여를 하고, 블루마린옆 공터에서 자전거를 배우기로한다.. (하루죙일 50.000rp)

동네사람 모두 나와 나를 응원해준다.  성원에 힘입고,  엄지에 너무 힘을 줬는지 조리가 터져버린다.


"오빠 이거좀 고쳐줘 .."    " 큭 .. 내가 어떻게 고쳐. 저기 쓰레기통 있네.. "

 

 

터진 쪼리 하나에 여기저기 사람들이 모여서는 이쪼리는 이제 못쓰는거야로 의견일치!

사람들이 말야 .. 자기일 아니라고 박명수보다 더  쿨하게 군다.  So coool !


그때, 사람들이 어디론가 우르르 몰려간다.


트라왕안 해변의 남자들

쫒아 봤더니 참치떼가 나타났다.
눈에 담느라 사진으로 남길 수 없었지만 이런 장관을 다시 볼 수 있을지는 !

 

"멋있다 ~ !"    " 맛있지 !"
아, 네 ..


길리에 참치떼
내 뒤로 부서지는 포말들이 튜나들의 흔적이다.

 

자전거 일주

친구 쪼리를 나눠 신고는 잘 달궈진 모레밭 위를 가다 쉬다를 반복한다.

 


모레위를 자전거를 타고 가려니, 운전이 마이 미숙한 나는 너무 어렵고 계속 다치기만 한다.

그래도, 해안가를 달리는 이 기분은 포기할 수 없을테다.

 

 

해변 나무그늘에서 쉬기


넓게 펼쳐진 북부의 해변

방갈로

달리다 지치면 방갈로에 드러누워 그림바다를 앞두고 얼음가득 스프라이트 한잔을 !


길리에서만 가능하다 (?) 예쁘고 착한 가격 ^^

 

낚시하는 아이와 함께
많이 잡았어 ?

 

 

낚시하는 아이에게 장난걸기

왜곡하지 않겠다.
꾸미지도 않겠다.
그리고
그가 나를
의식하지 않게 하겠다.
Canon Reality

 

 

게으른 고양이

적셨다 말렸다를 반복하고는 .. 이제는 갈길 가려는데 야옹이 한마리를 발길을 묶는다.
야옹이의 교태가 나보다 낫다 큭 ..

 

 

자전거 타고 길리 일주
달궈질대로 달궈진 모레밭을 맨발로 걷는건 노동에 가깝다. 아니, 죽을맛이다.
쪼리야 -  잘지내니? 너무쉽게 포기해서 미안!


거기에 우린 물도 없다.


버려진 슬리퍼 줍기
경쟁이 붙는다.
이제 섬일주가 문제가 아니라 누가 더 쓸만한 쪼리는 줍는가에 관심이 쏠려있다.

 


나의 쪼리
친구가 지나치며  '괜찮다 .. '  싶었다던 신발을 내가 주워신었다며, 부러워한다.

 


샤넬 발렌타인 리미티드 하트참을 얻은것 마냥.. 어깨에 힘이들어간다.


핑크와 퍼플의 적절한 조화가 페츄니아 꽃을 연상케 하는구나 ! I love it!

 

비참하지 않다. 구질구질하지 않다. 비참하지 않다. 구질구질하지 않다.비참하지 않다. 구질구질하지 않다.

 

 

자전거 타고 길리 일주
목말라 죽을것 같다.
점점 에어헤드가 되간다. 사람이 이렇게 가는가 보다.


우리 인성이 제대는 보고 가야 하는데.. 누나가 영화찍어 주려고준비한 서프라이즈 통장이 아직 많이 남아있는데 ..

 

 

현실은 누추하고 오렌지맛 환타는 환타지다.

 

 

지나는 사람도 없고 , 샛길없이 한길만 있었지만 .. 분명해 길을 잘못든거야 ..!

 


공사중인 건물

사람이 보인다.


"목말라 죽을거 같아..  얼마나 가야 카페가 나올까"
"큭큭 .. 5분만 가면 있어"

 

 

한적한 곳의 카페
보인다. 파라다이스가 !  신기루가 아니길 ..!

 

 

스프라이트
살것같다.

바람이 솔솔불어 잠이온다. 한시간쯤?  꿀맛같다.

 

 

눈앞에 펼져진 길리 트라왕안의 해변
이제야 눈에 뭔가가 들어온다.

이제는 지나는 찌도모도 보인다. 그래도 우린 자전거님을 모시고 완주 하기로 한다.

 

 

오늘의 고생을 거름삼아 , 큰사람이 되리라.


누군가 블로그에서 위기의 커플들에겐 터닝포인트가 될 자전거 투어라고 했는데.. 공감100%다.

 

 

자전거를 반납하고, 아까 봐두었던 전망대로 가기로 한다.

 

 

내려다 보이는 길리풍경

야아호 ~ 

나무가 없어 돌아올 메아리가 없을 줄 알았는데.. 지나가는 센스쟁이들이 메아리가 되어준다.

 

 

석양이 지기 시작하고

 

 

길리 썬셋

 

 

찌도모 행렬
누군가를 기다리는 찌도모도 있고..

 

트라왕안 서쪽 선셋 포인트
저 오빠 머리속엔 뭐가 들어있을까?

 

바다로 떨어지는 붉은 노을

 

선셋과 자전거일주 종료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썬셋이 우리의 마음을 토닥여 준다. 늬들 고생한거 다안다. 후훗 ..

 

 

코코모 레스토랑

옴박옆의 코코모라는 레스토랑. 상태가 매우 훌륭해 찜해놨는데, 아쉽게도 가보지못했다.

 


격하게 놀아줬더니 배가 무척 고프다.
메인골목에는 벌써부터 맛있는 냄새로 가득하다.


거리의 씨푸드
샐러드 바

저기 얹어진 뢉스터가 우리꺼다.

샐러드나 바케트는 무제한 리필에 사이드 메뉴는 감자튀김 !

 

새우와 랍스터
점심에 더위를 실컷 먹었더니, 잘 먹히질 않는다 .
그래도 맛은 조으다 ~!

 

영수증
많이 나왔다.

 

 

근데, 밤엔 왜 사진이 안나올까?


밤이니까!  라는 우문현답을 주시는 이수진.. 일단 소중한 정보 감사드리고 ..

 

 

오늘 진짜 고생많았지만.. 너무 좋기도 했다.


누군가.. 오늘을 겪기전 ,

'너네 이런저런일 있어서..  졸라 고생하게 될꺼야 ..'  미리 말해줬어도 당연 선택했을 오늘이다.

 

 

니들도 당해봐 .. 으흐흐흐 ~ ~~

 

 

아 ~  내일은 늦잠자야지 !!

 

 

  • ?
    김혜숙 2009.11.16 15:54
    내... 얼굴 ... 어쩔................
  • ?
    이수진 2009.12.09 18:56
    흰옷이 리얼 이수진에욤. 서로의 이름을 닉넴으로 사용하는 선한우정 ^^
  • ?
    지니 2009.11.16 16:38
    두분다 미인이신데요^^ 근데 김혜숙님은 어느색깔옷의 주인공이신지,, 주황색 vs 흰색?!
  • ?
    지니 2009.11.16 16:36
    글이랑 사진이 너무 재밌어요~ㅎㅎ 저도 자전거로 길리 뜨라왕안 일주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면서, 저만 그런게 아니었군요ㅎㅎ 전 여차하면 자전거 버릴뻔 했다는;; 자전거 일주 하면서 두분의 우정이 더 돈독해지셨을거 같아요!
  • ?
    친절봉사 2009.11.18 11:16
    내 눈을 바라봐, 넌 행복해지고, 건강 해지고.
    내 노랠 불러봐 넌 키도 커지고, 이수진을 불러봐 넌 잘 생겨 지고.
    아침 점심 저녁 내 이름을 세번만 부르면...
    매일 실행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재미난 후기는 길게 오랫동안 연재를 하셔야 예쁘집니다.
    재미난 후기 감사합니다
  • profile
    레디 2009.11.18 14:17
    아이구, 허봉사님!
  • profile
    레디 2009.11.18 14:16
    오호.. 참치떼를 만나셨군요! 저는 아직 한번도 못 봤는데..
    씨푸드 가격이 덜덜덜... 거의 십만원 돈이군요..
  • ?
    상효짱 2010.04.10 11:11
    저도 빌지에 나와있는가격보고 놀라고 있는중이었는데~~ㅎㅎ
    예전에 암페난 근처인가 잘모르겠지만 수산물 파는시장가서 보니깐
    바다가재 얼마 안비싼거 갔던데~저라면 한마리 사서 연탄물에 구워먹겠습니다
  • profile
    레디 2010.04.12 11:06
    길리 섬에는 시장이 없어요. 암페난 시장 쪽에도 큰 거는 구하기 힘들구요. 게다가 요즘은 가격도 많이 올랐답니다. T.T
  • ?
    절대호감 2010.05.17 19:45
    캐논 reality...ㅎㅎ후기가 너무 재밌네요 ㅋㅋㅋㅋㅋㅋㅋ 저도 이번에 가면 자전거 일주 꼭 한번 해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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