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후기

postedOct 31, 2009

기다리고 기다리던 비일상 ₁

by 이수진 Views 3000 Likes 3 Replies 5

블로그의 예쁜바다에 반해 이번휴가는 롬복으로 정한다.

어렵게 티켓도 구했고 .. 근데 가이드북도 없고 정보도 흔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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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디오빠 지니님 블로그와 캣투어 홈페이지를 정독하고, 사진을 빌려 나만의 가이드북을 만든다.

 

아 뿌듯해라요 ~ ~~

 

떠남에 대한 적당히 흥분되는 이 느낌적인 느낌 !  아 좋아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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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게 구한 싱가폴항공은 싱가폴에서 실크에어 마타람발로 트랜스퍼 해야한다.


싱가폴 도착무렵 각자 자리에 있는 화면에 궁서체루다가  트렌싯할 터미널을 알려준다.


미쳐 갈아탈 터미널 확인을 못한 어린양들은 싱가폴에 내려 전광판에서 환승구를 확인하심 되겠쓰니다.

 

10시간 넘게 걸려 드디어 도착 . 엉덩이 실룩 거리며 재빠른 걸음으로 !  ..

가방을 놓고 밖으로 나와 버린다.  친구도 버리고 말야..


누군가가 불러세운다.

 

왜 가방 안가져가냐?
고마워라.. 몰랐어^^
뭐야 혼자야? 친구어딨어? 블라블라 ~ 블라블라블라블라 ~~  !!

 

그래..  어리버리 그만 떨고 지금부터 잘하쟈 ^^

 

베이스캠프 산토사 체크인하고 퀘이크로 거거 ~ !!


산토사를 등지고 왼편으로 걸어가자 광고판이 보이고 한참 내려가도 못찾겠다.

길을 물으니 서로들 데려다 주겠다며, 바이크까지 가져온다.


인도네샤는 .. 다른 동남아 친구들 보담 순수한 마음의 친절한 느낌이든다.

뭐 개인적인 생각이다.  태클시 지그시 지려밟아 주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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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드북 추천메뉴로 참치스테이크와 씨푸드 콤비네이션을 주문한다.


보이는것 만큼 맛도 조오쿠나 ~ !


와우 ~ 여기 언니오빠들 대따 친절하도다.
엔젤자격증이라도 갖고 있는거아?  완전 배려쟁이다.


기분좋게 저녁을 먹고, 되돌아 가는길. 거리에 몇몇 여행사가 보인다.

투어 광고를 보고 있는데, 들어와서 보란다. 

 

4시간 씨티투어를 두명에 200.000rp에 예약한다.

 

"근처에 마사지샾 있을까?"
"마사지?  ok! 잠깐기다려!"


아는곳을 소개해 주려나 보다 싶었는데, 오만년 묵은 호랑이약병에 오일을 담아 와서는 직접 해주시겠단다.

 

이런 변태찌게 같으니라고 , 어디 성골에 몸에 손을대려 하느냐 !!

 

 "내가 머리가 안좋아서 .. 우리 낼 어디어디 가는지 좀 적어줘!"

하고는 호텔에 와서 보니누군가가 낙서해놓은 종이를 집어와 버렸다.  내가 이렇게 인간적인 사람이다 말이다.
모두들 나를 신념있는 사람으로 생각 했을테다.

 

 

11시에 만나기로 했는데, 와우 ..  먼저 로비에 와있다.


BMC에서 9월6일기준 1.080.000RP로 환전부터 하고, 마유라 물궁전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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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금조로 둘이 10.000rp를 지불하고, 방명록은 한글로 적어볼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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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함께하는 가이드 알리는 들어올 수 없다며 밖에서 기다리고 궁전안에 가이드가 따라 붙는다.

블라블라  설명을 시작해댄다.


" 미안한데, 어차피 네가 설명해도 못알아들을꺼야"
" 그래? 같이 다니면 돈줘야 되는데.."
" 미안,  조용히 둘이 다닐께 "  .. 

 

나중에 생각해보니 개시였을 수 있다는 생각에 미안해졌다. 아.. 나 이런사람 아닌데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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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하게 탁 트인 호수가 보인다.
그리고 , 암꺼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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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이 뜨거워서인가.. 닭들이 그늘로 옮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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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삼오오 모여 늦은아침을 하는듯 보인다.

그네들의 삶에 무단횡단(?) 하는 기분이 .. 아 왜 눈치가 보이냐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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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게구름이 너무 예뻐. 욕심나는 파란 하늘이다.

 

Haley11.JPG

 

쓱쓱싹싹싹 ~ ~~
오백년만에 쓰는 인심이니, 두손으로 받잡길 ..

 

이제 수카라라 (Sukarara)로 간다.

 

 Haley12.JPG

아직 완공되지 않은 사원이 보인다.

 

Haley13.JPG

 

주유소에 들러 기름도 좀 넣고 .. 헤이, 가이 뭘그리 째려보나 ~


내 눈을 바라봐 넌 행복해지고

내 눈을 바라봐 넌 건강해지고

내 노랠 불러봐 넌 키도 커지고

이수진을 불러봐 넌 잘 생겨지고

아침점심저녁 내이름을 세번만 부르면

 

자연스레 웃음이 나올것이야.

 

망설이지 말고, 롸잇 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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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ley14.JPG

 

거짓말.. 이건 거짓말 . 상상과 많이 다르잖아.
알려주세요. 여기 진짜 수까라라 맞나요?


가이드라긴 그렇고, 옆에서 설렁설렁 같이 다닌 꼬마녀석 하는말이 웃기다.

" 나도 원래는 너처럼 하얗는데, 여기서 일하다보니 검해지더라 .."

 

애니웨이,

빨리 나오고 싶었다.

 

Haley15.JPG

 

수카라라에서 멀지않은 곳에 'TASTURA'라는 레스토랑이다.


리조트와 함께 운영되는 곳으로  상의를 훌렁훌렁 하신 성실한 외모의 언니, 오빠들이 종종 눈에띈다.


움하하하하 ~!  탈의하라.  온 세상이 너와 함께 웃을 것이다.

 

Haley16.JPG 

 

천장이 높아  시원스럽다.

 

구석에 자리를 잡고 .. 오빠들 구경에 한창인데, 알리는 어디로 갔는지 보이질 않는다.


"저겨, 같이온 친구 못봤나요?"
"드라이버? 쩌기 뒤에 있던데.. "

 

식당에 버려주고는 점심을 따로 먹으려고 했단다.
사양하는 알리를 어렵게 앉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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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는 갈릭소스 치킨스테이크, 나는 후루룩짭짭 냠냠고랭~
그리고 라임쥬스를..   사회적으로 무난한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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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는 나시짬뿌르 , 커피와 생수를..  이렇게 해서 185,000RP
이사진 원숭이 같아서 싫다고..  맨입으로 지워달랜다 .

 

수카라라 다음은 무슨 컬렉션을 보러가는 일정이었는데,

둘이서 꾸따비치가 어쨌네 하는 얘기를 들었는지 꾸따 비치로 대려다 준다.

 

Haley19.JPG

 

기대 이상의 성과에 기분이 업된다. 

아무생각 않하고 딱 이틀만 하늘과 바다에 경계선을 찾는데 몰두할 수 있는 시간을 갖을 수 만있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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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암찍하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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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통이 쫄깃 해지는 볕좋은 날의 낮술이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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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보텔 지나는길에 버팔로를 만난다.
센스쟁이 알리. 조그마한 감탄사에도 기꺼이 차를 세워 사진을 찍고, 눈요기를 하게 해준다.

 

장유유서를 알고, 마리화나를 권할줄 아는 옳곧은  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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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가까이서 버팔로를 보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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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편 바다에는 낚시하는 어부도 보이고,  아이들이 물건을 판다.
끈질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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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뒤로 숨어드는 태양에  야자수가 금빛으로 빛난다.

 

알베르토가서 선셋 보자는 얘기를  알리가 듣고는 ,

 

미친 이탈리안이 남의 나라에 와서 나시고렝을 100,000rp도 넘게 팔아먹고 있다고.. 절대 거기가지 말라고

난리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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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아 명품관 가쟀더니, 이태원 에이뿔 매장에 온 기분이랄까?

내가 서핑중에 만나던 사삭마을이 아니었다.

 

아직 관광지로 상품화가 안되서 진짜 그들의 모습을 보고 온걸꺼야 .. 라고 위로 좀 받았으면 ..

 

그래도 눈이 엄청예쁜 아이들이 많아 기분은 좋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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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삭 빌리지를 끝으로 4시간 투어는 8시간이 되고,  선셋을 보기는 오늘도 틀렸다.
 
" 괜찮아, 내일도 태양은 뜰테니까 "

 

  • ?
    친절봉사 2009.11.02 11:55
    이만큼 허파가 방끗방끗하는 후기는 읽은적이 없군요.
    "내일도 태양은 뜰테니까" 라는걸로 봐서, 곧 2편이 있다는 희망~!
    재미난글 감사합니다.
  • ?
    지니 2009.11.02 15:30
    마유라물궁전, 수카라레 수공예 마을, 사삭전통마을 까지 다녀오신 이수진님과 친구분! 짱!! 저도 친절봉사님말씀처럼 다음편도 기대가 됩니다^^*

    ↑친절봉사님도 후기 쓰셔야죵~!!
  • ?
    김혜숙 2009.11.03 23:19
    언능 올려 올려~ 올리라규~ ㅋㅋ 역쉬 짱이얌 ㅋㅋ
  • profile
    레디 2009.11.11 12:27
    재밌게 잘 보았어요. 가이드 북 정말 멋지네요. 내용은 더욱 멋지고 알차리라 믿습니다. ㅎㅎ

    2탄은 언제 나오나요?
  • ?
    미란쯔~ 2010.06.24 13:53
    와~~
    나좀 데려가~~~~~~
    단단한 끈없냐??
    묶어놓고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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