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후기

postedFeb 16, 2009

Lombok 2001 [둘째날]

by 쿄, Borneo Cat Views 2144 Likes 0 Replies 4

큰일이다!!
$100 이 사라졌다!!
이렇게 되면 계획에 큰 오점을 남기게 되는데...
일주일치 생활비와 여행 경비가 날아갔으니 다른 관광지는 고사하고 꼭 가고 싶었던 Gili도 포기해야 할것 같은 상황이다.
물론 밥도 싼 restaurant을 찾아 다녀야 할듯 하다.. (nasi goreng이 젤 싸니까.. 당분간 popmi와 nasi goreng을 주식으로..T^T;;)

아침을 먹은 후에 Senggigi에 가서 물과 콜라 그리고 popmi를 사서 돌아왔다.
긴축 재정이 필요한 상황이라 Rp1.000을 주고 타고 다니던 Bemo(베모)도 왠만한 거리면 걸어 다닐 생각이다.

최근 생긴것 같은 한국 음식점 (예전)에 갔다. 보통 Gili tour는 Rp100.000 정도 하는데 더 싸게 갈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물어 보기 위해서 였다!
그냥 물어보기도 뭣하고 해서 오랜만에 비싼 한국음식도 시켰는데....
그다지 큰 수확도 올리지 못했고 오히려 더 비싼 tour를 추천해 주었다.
(오랜 만에 보는 한국인에게서 느끼는 상실감... 이러저러 사정이야기를 해도 다정함이라곤 없고, 음식 팔기게 바쁜듯 장사속이 보이는...), 밥값이 비싼것 같다는 질문에 한국에서 재료를 다 가져 와서 글렇다고 하는데.. 솔직히 그 멀리서 이런 채소까지 다 들고오면 신선도는.. 어떻게 보장할른지..  
허탈한 마음에 음식값을 지불하고 (그나마 위안이 된다면 밥같은 밥 한끼 먹었다는게...) 나오면서 아까운 돈만(3일치 방값과 맞먹는 금액!!!) 허비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집에와서 원두막에 살롱을 깔고 누웠다.
(** Hotel Lombok Coconut의 좋은점은 편하고, 조용해서 혼자 명상을 하거나 누워만 있어도 기분이 좋아진다는 거다!)
바람이 솔솔불어 기분이 참 좋았다.. 안좋은 기억마져 바람에 실려 없어져 버리듯이.....
오랜만에 자보는 낮잠이다.

쿨~~~~~~~~~~~

자고 일어나니 4시..
5시에 낚시를 가기로 약속을 했기 때문에 서둘러 준비를 해야 했다.
front에 내려가니 다행히 아직 준비 전이다.
교대시간에 맞춰야 하므로 조금 기다려 달라기에 Hotel주변을 여기저기 서성이며 바다구경도하고 숲도 구경하고 하면서 20여분을 돌아다니다 왔다.
아침에 같이 가기로 했던 Emi는 애인과 약속이 있다며 가버린 후였고..
Adi도 약속을 잊었는지 오지 않았다..(Indonesia사람은 원래 약속 개념이 약한 편이다. 나도 3번 정도 약속을 했다가 바람맞은적이 있다.) 하는 수 없이 Amir와 단둘이 낚시를 가야 했다.
Hotel에서 Senggigi쪽으로 0.5km정도 걸으면 작은 Candi(사원)가 나오고 그 아래로 갯바위들이 있는데 동네 사람 몇몇이서 한창 낚시를 하고 있었다.
이름을 알수 없는 물고기 두마리가 (보통 색이 이쁘면 못먹는 고기로 알고 있는데 색이 너무 이뻐서 이런 고기를 먹어도 되나? 싶었다..) 낚여져 있었고, 오징어 한마리도 있었다.
참치(먹기에도 아까운걸.....ㅡ-ㅡ;;)를 알맞은 크기로 잘라서 미끼로 썼는데..
한참을 앉아 있어도 고기를 낚기는 커녕 입질도 한번 못 받았다..ㅠ-ㅠ.
두어시간 있으니 해가 지고 날이 어둑해져서 하는 수 없이 집으로 돌아 왔는데..
물고기로 저녁밥을 떼우려던 생각이 무산되어 허무함...............이....웅웅~

집에서 먹는 것보다 밥값이 싸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Senggigi로 다시 나갔다.
그런데 맛은................. 웩~ 가게 종업원이랑 친해 지는 바람에 반 강제적으로 자주 가지만... (내가 가면 어디서 나타났는지 이름을 부르며 친한척을 해서.. 다른 가게에 들어갈수가 없었다.)....맛난 밥 먹고 싶어!!

Sheraton hotel 근처의 해변을 거닐다 집쪽으로 걸어오는데 우리 Hotel 차가 옆으로 선다...  얏호~ 다리품을 덜 팔았다..^0^

내일은 Amir가 Gili Trawangan을 싸게 데려다 준다고 한다.
호곡~ 이런 횡재가..... 왠지 좋은 느낌!!
잘 되었으면 좋으련만.. 꼭  Trawangan에 가 보고 싶다.

하루종일 왔다 갔다 해서 그런지 피곤함이 몰려 온다...!!

  • ?
    지니 2009.02.17 12:22
    아니, $100이란 큰 돈을 잃어버리셨는지요.(대충 짐작은 갑니다만,,^^) 1,000루피아도 아낄 상황이 되셨다니 너무 당황하셨겠어요. 약속의 개념을 우리나라 사람들과 조금 다르게 생각하는 인도네시아인들도 이해해주시고,, 길리뜨라왕안 데려다준다는 현지인을 만나셨다니 다음 이야기가 기대 됩니다^^
  • profile
    레디 2009.02.18 19:19
    예전 사장님이 추천해주시는 투어는 깔끔하고 편안하죠. 배낭여행객이신 쿄님에겐(게다가 돈까지 잃어버린.. T.T) 좀 비싸게 느껴지셨을 수도..
    요즘도 느끼는 거지만, 젊고 예쁜 여자 여행객들은 항상 이득을 보는 거 같아요. 그런 사람 주위에 보면 도와주겠다는 사람들이 왜그렇게도 많은지.. 전 도움을 요청하면 사람들이 어떻게서든 바가지 씌우려고.. 어휴.. 진짜, 내가 화장을 하고 다니든가 해야지.
  • ?
    쿄, Borneo Cat 2009.02.19 12:03
    지니 : ㅎㅎ.. 이미 약속 빵구 맞는건 익숙해서 아미르씨가 시간 맞춰 오는거에 경악하고 있었다지요..ㅎㅎ

    레디 : 아마 예전 사장님도 그때 정착하신지 얼마 안되서 그런걸수도.. 근데 가게가 제 기억엔 1층이었던것 같은데.. 지금은 평수가 많이많이 커 지신듯.... 그리고 그때 여자분이 계셨던것 같은데..... 화장하면 더 바가지 씌우지 않을까요...? ^^;;
  • profile
    레디 2009.02.21 14:53
    현지사람들의 경우, 상대가 예쁘면 바가지 잘 안 씌웁니다. 화장빨도 어느정도 감안하구요.. 그러니 자신의 미모를 평가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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